[南楊州]국도 45호선인 조안~납내간 고속화도로 건설을 앞두고 개최된 주민 설명회가 인근 주민들의 집단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지난 20,21일 양일간에 걸쳐 화도읍 금남 1리 마을회관과 조안면 사무소에서 개최된 조안~납내간 도로건설 주민설명회서 주민들은 한강수질보호와 자연환경파괴가 우려된다며 신설도로 백지화를 요구하며 설명회를 거부 했다.

특히 조안~납내간 신설도로 반대추진위(공동대표·구덕희 이종만)는 지난 95년 5월 금남리 주민들의 반대로 취소됐던 도로건설계획이 4년여만에 다시 부활된 것은 순진한 농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결사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앞서 반대추진위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제출한 도로건설계획취소 건의서에 대해 고충은 『도로 여건상 하루 1만1천여대 통행량이 2024년께는 3만여대로 예상된다』며 사업의 불가피성을 밝히고 『최종 결정은 오는 12월 환경영향평가서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지방 국토관리청이 추진하는 조안~납내간 국도 45호선 고속화도로는 2000년 중순께 설계를 마무리하고 2001년 공사에 들어가 2006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설도로 반대 추진위는 환경영향평가결과에 따라 환경부등 관계 기관의 부동의 통보처리시 무조건 도로건설계획을 백지화한다는 합의서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金在英기자·kj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