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종합병원과 지역난방공급업체가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한 '미세먼지 투과방지 마스크'를 보급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22일 시청에서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 부속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인천종합에너지(주)가 참석한 가운데 '미세먼지 대비 건강 취약계층 마스크 전달식'을 가졌다.
인천지역 종합병원 3곳과 송도국제도시 냉·난방을 공급하는 인천종합에너지(주)는 식약처로부터 미세먼지 차단율 인정을 받은 'KF-80 마스크' 총 18만5천장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인천시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 환경미화원, 주차관리원, 지역아동센터 같은 건강 취약계층 2만7천명에게 마스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마스크 전달식에 참석한 인천지역 종합병원장들은 마스크가 미세먼지에 노출된 시민에게 적절하게 사용돼 시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 3억원을 별도로 확보,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 50만장을 구매해 만성병 질환자와 어린이집 아동 10만명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민 수요에 맞는 건강보호대책을 계속 고민할 것"이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사업추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