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始興]택지개발 사업에 따라 아파트등으로 주거형태가 바뀐 영농가들이 농기자재를 보관할 공동창고 미비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와 영농가에 따르면 택지개발 사업으로 농경지만 남은채 주거지역을 철거당한 연성 1·2지구 3백여농가 대부분이 농기계를 비롯한 영농기자재등을 보관할 창고 시설이 없거나 규모가 작아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것이다.

시는 택지개발 사업으로 주거지가 철거된 이 지역 7개통에 영농에 필요한 농기계 공동보관창고 건립을 위해 지난96년 말부터 부지매입비 6천만원과 건축비의 80%씩을 보조금으로 지원했으나 장곡1통과 장현등 4개통만 시설했고 장곡2통등 3개통은 창고 건립을 하지못한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시가 지원하는 부지매입비가 턱없이 부족, 자부담이 어려운 농가들이 당초 3백평 규모로 건축하려던 영농자재보관창고를 1백평규모로 축소해 건립하거나 아예 땅값이 비싸 부지 매입조차 하지못했으며 매입한 부지도 접속도로가 없어 건축도 어려운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택지개발 사업으로 대부분의 주거형태가 농촌 가옥에서 아파트로 바뀐 농가들은 농기계등 기자재는 물론 추수한 곡식들도 보관할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아파트에 입주해 영농에 종사하는 이모씨(56·시흥시 장곡동 삼성아파트)는 『추수한 곡식과 벼등을 보관할곳이 없어 도로 옆에 쌓아놓고 며칠밤을 새워가며 지켰다』며 『농민들의 어려움이 이래저래 가중되고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관계자는 『보조금이 적은것이 사실』이라며 『공동창고 시설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安鍾先기자·a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