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막식 인천아트플랫폼 일대 행사
세계적 석학·평론가 초청 대담·포럼도
제5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환대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펼쳐질 이번 영화제는 인천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인천영상위원회와 인천문화재단이 함께 주관한다.
영화제에는 물리적 경계뿐 아니라 계급·인종·민족·성별 등 다양한 정체성의 경계 위에 놓인 디아스포라를 조명하는 50편의 국내외 영화가 초청됐다.
개막작은 인천의 한 공단에서 일하는 캄보디아 출신 린과 한국인 연희가 서로 고민을 나누는 김정은 감독의 '야간근무'가, 폐막작은 한국에 사는 파키스탄 출신 난민 가족을 통해 공존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김정근 감독의 '노웨어 맨'이 각각 선정됐다.
주제별로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난민: 환대와 연대)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사라지는 여자들) ▲디아스포라 월드와이드 ▲코리안 디아스포라 ▲아시아 나우(베트남 편) ▲디아스포라의 눈 등 6개 섹션으로 구분해 50편의 작품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세계적 석학과 작가, 평론가 등을 초청한 대담과 포럼 등 이번 주목할 만한 학술 행사도 영화제기간 펼쳐진다.
서경식 도쿄경제대 교수와 가마쿠라 히데야 다큐멘터리 감독의 대담(27일 오전 10시)과 한승동 한겨레 신문 선임기자의 '북토크'(28일 오후 1시), 손희정 문화평론가와 강유가람 감독, 이고운 감독의 특별대담(28일 오후 6시) 등이 진행된다.
영화제 기간 인천아트플랫폼 중앙광장은 모두를 환영하고 누구나 환대받는 '환대의 광장'이라는 이름의 공간으로 꾸며져 여러 협력 단체의 체험부스와 이동식 도서관 '디아라이브러리' 등이 설치된다.
26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개막식은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장성규 아나운서의 사회로 가수 하림과 조정치의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며 30일 폐막식에는 린나이 팝스 오케스트라의 음악회가 마련됐다. 모두 무료. 디아스포라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diaff.org). 문의:(032)435-7172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