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301001586800077371.jpg
지난 2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서울 삼성 썬더스와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 안양 이정현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이정현이 역대 최고대우를 받고 전주 KCC에 새 둥지를 틀었다.

KBL은 "이정현이 KCC와 연봉 8억2천800만원, 인센티브 9천200만원을 더해 보수 총액 9억2천만원의 조건으로 5년간 KCC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정현의 보수 총액 9억2천만원은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역대 최고대우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5년 문태영이 서울 삼성에 입단하며 받은 8억3천만원이었다.

2016-2017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이정현은 올해 FA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15.3점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인삼공사는 이정현에게 보수 총액 7억5천만원을 제시했으나 협상이 결렬됐고 결국 KCC로 이적하게 됐다.

한편 또 다른 FA 이민재는 인삼공사와 보수 총액 3천500만원에 1년간 계약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