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浦]김포시가 문화재인 「문수산성」의 복원사업을 수년째 해오고 있으나 국·도비 지원등 재원마련이 제대로 안돼 차질을 빚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조선 숙종때(1694년) 바다로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위해 월곶면 성동·포내리 일원에 축성한 문수산성(사적 제139호)이 대부분 훼손돼 지난 93년부터 연차적으로 복원사업을 벌여 오고 있다. 문수산성은 축성당시 북문 서문 남문 등 성문 3개소와 아문 4개소등이 있었으나 병인양요때 모두 불에 타 없어졌으며 성곽도 총연장 6㎞중 4㎞가 남아있으나 크게 훼손된 상태다.

시는 이에따라 문수산성 복원을 위한 총 소요사업비를 국비(1백60억) 도비(44억) 시비(44억)등 2백50억여원으로 잡고 오는 2003년까지 마치기로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7년동안 겨우 26억3천여만원의 예산만이 확보돼 성곽 71@와 북문등이 복원됐고 현재 남문과 산성 1.5㎞의 복원공사를 벌이고 있어 서문을 비롯해 아문 4개소, 성곽 4.429㎞등의 복원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수산성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이곳을 안보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국·도비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랐다.
/李貴德기자·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