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세월호 3층 선미 객실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채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유해가 일반인 미수습자인 이영숙씨로 추정됐다.
24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3층 선미 좌현(3-18구역)에서 발견된 옷에서 이영숙씨의 신분증이 나왔다. 유해는 구명조끼를 비롯해 나일론 소재의 등산복 점퍼와 바지, 양말,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 그대로 발견됐다. 선체 내부에서 찍힌 CCTV영상에 담긴 이씨의 마지막 모습에서 착용한 분홍색 점퍼가 유해와 함께 발견된 것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 추정 유해는 무너져 내린 자재에 깔려 있어 이를 치우는 작업을 거친 뒤 23일 오전 수습을 완료했다.
3층 객실에는 이씨 외에도 권재근씨와 권씨의 아들 혁규군 등 2명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미수습자 9명 중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단원고 고창석 선생님과 허다윤 양이다.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는 단원고 조은화양, 남현철군, 박영인군, 단원고 양승진 선생님, 일반 승객 권재근·혁규 부자, 이영숙씨 등 7명이다.
현장수습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씨 추정 유해를 유전자정보(DNA)검사를 통해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세월호 구명조끼 유해, 이영숙씨 추정
발견된 옷에서 신분증 나와
입력 2017-05-24 23:18
수정 2017-05-2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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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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