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城南]공군 3726부대 소방중대가 비닐하우스 3개동에서 발생한 화재를 조기 진압,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3일 오후 7시10분쯤 성남시 시흥동 87 일대 비닐하우스 3개동에서 보일러의 전기 합선으로 화재가 났다.

이때 인근 공군 기지 남단에서 근무중이던 초병이 불길이 치솟는 것을 발견, 소방중대에 신고했다. 소방중대는 즉시 소방차 2대와 황성권 하사(25) 등 소방구조중대 진압요원 8명을 출동시키는 한편 성남소방서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 소방차 9대를 지원받아 화재를 초기에 진화했다.

이날 공군부대의 신속한 화재 진화로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는 전체 3백60평 가운데 1백40평에 그쳤으며 인명 피해도 막을 수 있었다.

성남소방서 최원철 대원(화재조사반)은 『이번 화재는 바람이 강하고 인화물질이 많아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었으나 공군 소방중대의 신속한 초기 진압으로 피해를 줄였다』고 말했다.

화훼단지 주인 박동철씨(43)는 『자칫하면 한해 동안 소중하게 키운 꽃들이 잿더미가 될 뻔 했다』며 『신고도 못했는데 출동한 소방중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文珉錫기자·m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