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박수근, 김환기와 더불어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1세대 서양화가 장욱진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가 26일부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 열린다.
장욱진미술관은 첫 기념행사로 'SIMPLE 2017- 장욱진과 나무'라는 타이틀로 나무를 소재로 한 그의 유화 작품 30여 점을 8월 27일까지 전시한다. 나무는 장욱진 작품의 중심 소재로 화가 초기시절인 1950년대부터 1990년까지 그의 작품에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다.
미술관은 또 다른 기념행사로 상설전 '장욱진 삶과 예술세계'도 마련했다. 26일부터 열리는 이 전시회는 그의 대표작 '가족도(1972)' 등 작품 20여 점과 유품, 다큐영상자료, 아카이브 자료 등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기념행사는 하반기에도 이어져 장욱진의 동양예술철학을 엿볼 수 있는 '장욱진의 먹그림과 도자 전'이 9월 12일부터 12월 3일까지 열린다.
장욱진의 미술사적 위치와 의미를 되짚는 학술세미나도 10월 중 열릴 예정이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