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城南] 2001년말 완공 예정인 모란광장(8호광장) 평면입체교차로 설치공사가 감사원 지적에 따라 고가차도 설치를 위해 공사를 보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공사기간이 2년 정도 늘어난는 것은 물론 1백억원이 넘는 공사비 추가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4일 성남시에 따르면 모란광장∼야탑동간 도로개설 및 모란광장 평면입체교차로공사는 모두 7백3억6천2백만원(토지보상비 포함)의 예산으로 지난 97년 착공, 2001년말 준공할 예정이다.
모란광장 평면입체로공사의 경우 구시가지∼분당간 성남대로와 3번국도 광주방향,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 판교IC 진출·입로가 만나는 4거리 지점의 교통체증 해소가 목적이다.
시는 그러나 지난 8월 판고IC 진출입로∼광주방향 3번국도에 고가차도를 설치할 것을 권고한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공사를 유보하고 사업비 확보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감사원은 평면입체교차로 방식으로는 준공후 수년내 교통체증 현상이 다시 빚어질 것으로 예상돼 고가차도 설치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 따라 예산을 확보, 내년중 고가차도 설치에 따른 설계변경을 한 뒤 공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 경우 사업추진 기간이 2년 정도 늘어나고 공사비도 최소 1백억원 이상 추가 소용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 때문에 교통체증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공사를 벌이다 공사기간과 사업비만 늘게 됐다는 비난을 받게 됐다.
시는 특히 지난 96년 사업 타당성 검토시 고가차도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 수년내에 또다시 교통체증이 일어날 것이라는 용역결과에도 불구,판교IC∼모란광장간 길이가 짧아(1백20m) 기술적으로 어렵다면서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그러나 도로공사에 진출램프 길이를 줄이도록 하고 시에 고가차도 설치를 권고,성남시가 당시 도로공사측과 협의를 벌였다면 고가차도 설치 방안이 도출됐을 것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모란광장에는 지하차도 설치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추가 부담은 크지 않으며 공사기간도 최대한 단축하겠다”면서 “설계 당시에는 고가차도 설치가 여러가지 여건상 어려웠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洪正杓기자·jph@kyeongin.com
/文珉錫기자·mms@kyeongin.com
성남모란광장 교차로설치공사 지연
입력 1999-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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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1-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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