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山] 분뇨를 수거해 처리하는 정화업체가 카센터등에서 사용된 뒤 버려진 폐유와 분뇨와 섞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연결된 분뇨처리시설에 몰래 버리려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안산시는 29일 “안산시 사동 명승정화산업(주)(대표 金운식)가 지난달 13일 8톤규모의 탱크로리에 분뇨 7천6백ℓ,폐유 약 2백ℓ를 혼합한 뒤 초지동에 있는 분뇨처리시설에 불법투기하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시는 “사장인 金씨가 탱크로리를 직접운전하고 폐유가 다량 함유된 분뇨를 버린 사실을 확인하고 金씨를 상대로 외부에서 폐유를 반입했는지 여부를추궁하는 한편 도환경연구원에 폐유성분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명승정화산업 金씨는 “예전에 카센터를 운영할 때 사용하고 보관해 온 폐유를 직접 차량은 운반해 분뇨와 혼합한 다음 분뇨전처리시설저유조에 투기했다”고 말했다.

시 환경보호과 최현숙계장은 “金씨를 폐기물관리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다른 정화처리업체들에 대해서도 분뇨처리시설에 폐유를 무단투기했는지 여부를 관련부서와 합동으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초지동 분뇨처리시설은 관내 9개사의 정화처리업체가 수거한 분뇨를 버리는 곳으로 최종적으로 안산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이동돼 처리된다.
/吳龍和기자·oy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