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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가 11일 서울시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꽃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30일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 관련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 부인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검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검찰의 수사,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 등을 통해서 모두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해당 언론이 사실과 다른 보도를 반복하고 있어 심히 유감이다. 참으로 안타깝다"며 "잘못된 보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조치들을 취해 나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황 전 총리가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세월호 수사 과정에서 긴급체포된 해경 123정장의 혐의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를 빼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황교안 당시 장관 등 법무부 수뇌부가 세월호 참사 직후 치러진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궐선거에서 여권이 참패할 것을 우려해 해경 수사팀 구성과 수사 착수를 최대한 지연시켰다고 보도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