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 마니산이 민족의 영산인 이유는 우리 민족의 시원으로 일컫는 단군이 하늘에 제를 지내기 위해 쌓았다는 참성단이 있어서다. 그 참성단의 오래된 사진 하나가 세상에 나오게 됐다. 해방 직후의 사진이다. 그것도 개성의 중·고등학생들이 강화로 수학여행을 와서 촬영한 것이다.
경인일보가 2017년 연중기획으로 진행하고 있는 '실향민 이야기-꿈엔들 잊힐리야'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실향민 홍순주 할아버지의 중·고등학생 시절의 수학여행 사진을 얻어 보게 됐다.
해방 직후의 강화 마니산 참성단의 모습(사진 위), 수학여행 학생들이 개성에서 개풍군 영정포 배터까지 목탄차를 타고 단체로 이동하는 모습.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