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澤](속보) 평택항 화물선 입항과 관련(본보 14일 17면게재) 최근 노·노간 노무공급 작업 동일 비율 합의에 따라 공동 작업이 기대됐던 경인노조 평택지부가 돌연 하역작업을 거부하고 나섰다.

경인노조 평택지부의 이같은 방침은 평택항운노조와 공동작업을 할 경우 동일 사업장내 복수 노조를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일화 성사가 이뤄지질 않을 경우 항만 하역작업에 불참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3일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부두 운영사인 평택항만(주), 양측 노조 대표등이 참여해 정부 중재안인 노무공급작업 동일 비율에 맞춰 평택항운노조와 공동 하역작업을 실시키로했던 합의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중재안 수용을 계기로 노·노간 갈등이 해소돼 항만 활성화가 기대됐던 평택항이 또다른 국면을 맞게 됐으며 이를 해소치 않을 경우 또다시 화주들의 기입항 기피가 예상돼 평택항이 배없는 항구로 전락할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수출계획 차질을 우려한 해수부등 관계기관은 우선 평택항운노조 조합원을 투입, 하역작업을 벌이기로 해 현재 평택항에 정박중인 1천3백여톤급 화물선 암버호에 충남 대산 현대석유화학(주)에서 생산한 합성수지 1천여t이 실리는등 선적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입항한 암버호는 하역작업이 끝나는 16일 새벽 평택항을 출발해 중국 절강성 웬주(온주)항으로 향하게 된다.
/李漢重기자·kilhj@kyeongin.com
/金鍾浩기자·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