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양성우 끝내기 안타' 한화, SK에 역전승…김태균 85경기 연속 출루

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KBO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말 2사 1루 한화 양성우가 우익수 뒤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김태균의 85경기 연속 출루 행진과 양성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승리했다..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9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양성우의 끝내기 안타로 SK 와이번스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와 장민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고, 송광민의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태균은 SK 선발 문승원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부터 시작한 출루 행진을 85경기로 늘린 김태균은 테드 윌리엄스가 보유한 미국 메이저리그 연속 출루 기록(84경기)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SK는 3회초 1사 후 김성현의 좌월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한 후 5회초 1사 1루에서 터진 이재원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지난달 24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부터 이날까지 9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벌였다.

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KBO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1사 2루 한화 김태균이 우전 1타점 1루타를 날리며 85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는 5회말 1사 3루에서 김태균의 2루수 땅볼 때 장민석의 적극적인 주루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7회초 우중간 펜스를 때리는 김동엽의 2루타에 이어 왼쪽 펜스를 향해 날아간 이재원의 2루타로 1점을 뽑아 4-3으로 다시 앞섰다.

하지만 SK는 8회말 치명적인 실책을 범해 한화에 동점을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한화 양성우가 페이크 번트 앤스 슬래시를 시도했고, 3루수 최정과 중견수 노수광의 잇따른 실책으로 1루주자 이동훈이 홈을 밟았다.  

9회말 한화는 2사 1루에서 하주석의 중전 안타로 1,3루 기회를 만들고 포수 박상언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양성우는 SK 우완 서진용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강승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