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澤] 경기남부 9개 시군과 충남 2개 시군에서 평택호와 서해안으로 유입되는 하천의 오염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으나 이들 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오폐수처리장등의 건립이 늦어지고 있어 수질오염이 가중되고 있다.
평택시 하천유역은 수원등에서 유입되는 황구지천과 오산천, 용인에서 시작하는 진위천, 안성의 안성천과 천안등지에서 하천물이 평택호를 통해 서해안으로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급속한 인구증가를 보이고 있는 평택호 상류지역인 수원 오산 용인등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하수종말처리장등의 건립이 IMF체제이후 국고지원등이 늦어지거나 주민들의 환경기초시설 설치반대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실제로 수원하수종말처리장의 경우 2001년을 목표로 1일 30만t규모의 시설을 증설하고 있으나 인근 자치단체와의 협의등이 지연돼 공사가 늦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완공예정이던 오산천 5만7천t규모 하수처리시설도 예산지원이 늦어져 올해 준공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황구지천과 오산천, 진위천등은 96년이후 해마다 오염수치가 증가해 현재 5급수 기준인 10ppm을 훨씬넘는 24.3ppm, 19.9ppm, 14.4ppm을 보이고 있으며 갈수기에는 오염도가 심해 농업용수로도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다.
하류지역인 평택호도 10ppm을 넘어 매년 오염도가 증가하고 서해안 연안도 지난해에 비해 오염도가 증가해 최고 1.9ppm까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평택호와 서해안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상·중류에서 유입되는 하천들의 수질개선이 필수적”이라며 “환경기초시설을 위한 사업이 늦어지면서 상당기간 수질오염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尹德興기자·ydhr@kyeongin.com
평택호 수질오염 심각하다
입력 2000-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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