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인종차별성 세리머니'
베네수엘라와 일전 앞두고 진통
이탈리아-잉글랜드 '화력 싸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윤곽이 드러났다.
8일 오후 진행되는 U-20 월드컵 4강전은 우루과이와 베네수엘라(대전월드컵경기장·17시),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전주월드컵경기장·20시)가 대결한다. ┃대진표 참조
이로 인해 결승전은 남미대 유럽 간의 구도로 펼쳐진다. 남미와 유럽의 대결은 익숙하지만 누가 우승해도 최초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역대 20번 열린 U-20 월드컵에서 남미가 11차례, 유럽이 8차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매번 반복되는 남미와 유럽의 맞대결이지만 이번 대결 구도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남미하면 떠오르는 축구 강국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서 3위에 머무르며 16강에 오르지 못했고 5회 우승의 브라질은 아예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U-20 월드컵 본선 무대를 13번 밟았지만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게 전부다. 우루과이는 8강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상승 분위기를 타야 하지만 '인종 차별성' 세리머니로 진통을 겪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U-20 월드컵 돌풍의 주인공이다.
U-20 월드컵 본선 무대가 두번째인 베네수엘라는 공격력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남미 예선에서 우루과이에 1승1무로 우위를 보여 결승진출에 한발짝 더 가까이 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독 U-20 월드컵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던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모두 성인 월드컵에서는 정상에 올랐지만 U-20 월드컵에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4강 진출이 처음이고 잉글랜드도 3위에 오른 게 전부다. 잉글랜드는 대회기간 중 리버풀로 이적한 도미니크 솔랑케와 아데몰라 루크먼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탈리아엔 4골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최다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리카르도 오솔리니가 경계대상 1순위다.
/김종화·강승호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