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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해외도피 3년 만에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강제송환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유섬나(51)씨가 7일 오후 인천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49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으면서 프랑스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가 7일 오후 한국으로 송환됐다.

유섬나 씨는 2014년 4월 체포영장이 발부돼 도피 생활을 한 지 3년 2개월여 만인 이날 오후 3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유씨는 '혐의 인정하느냐', '부친 사망 소식을 언제 들었느냐' 등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입국 및 세관 심사를 마치고서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유씨는 곧바로 인천지검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한국에서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총 492억 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