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城南] 판교톨게이트 통행료 징수와 관련한 분당 주민들과 당국간 마찰이 건설교통부의 통행료 전면 재조정 방침에 따라 분쟁해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성남시 판교 등 전국 4개지역 주민단체로 구성된 '도로를 생각하는 시민모임'(공동대표 南孝應)은 지난 11일 건교부 및 한국도로공사와의 회의에서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문제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12일 밝혔다.

시민모임은 “건교부가 예매권을 내는 운전자는 출퇴근시간대 외에도 할인해주고 할인폭도 현재 최고 30%에서 50%로 재조정하는 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도공은 지난10일부터 판교,구리 등 일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출퇴근 시간대에 한해 예매권을 내는 운전자에게 통행료 30%를 할인해 주고 있다.

시민모임은 또 건교부가 오는 6월까지 전면적인 통행료체계 개편을 확정하기로 하고 3월초까지는 구리,대구 등 민원이 심한 지역에 개편 방향이나 방침을 먼저 알려주기로 약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또 개편 과정에서 시민대표들과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반영하도록 한 시민모임의 요구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시민모임은 이에 따라 오는 3월초까지 고속도로 통행료 거부운동 등 집단적인 행동을 자제하기로 했다.

한편 분당입주자대표협의회가 지난해 8월 수원지법에 제출한 '판교 통행료 부과처분 무효확인 청구소송'에 따른 3차 공판이 13일 열릴 예정이다.
/洪正杓기자·jph@kyeongin.com
/文珉錫기자·m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