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중국 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 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해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

인천시는 오는 22일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중국 현지 바이어 20명을 초청해 인천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는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주로 수입하는 중국 현지 바이어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인천 지역 중소기업 80곳이 상담을 신청했다.

참여 기업들은 현장에서 통역사의 지원으로 중국 바이어들과 1대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에는 중국 내 현지 수출·통관 인증기관 관계자 7명을 강사로 초청해 종합설명회도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중국에 상품을 수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국위생허가(CFDA)와 중국품질안전인증(CCC)을 받기 위한 절차와 방법이 소개된다.

인천시는 최근 들어 중국의 무역 보복 조치가 다소 완화됐다고 판단, 인천 지역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2017 차이나 뷰티 엑스포'에 어울(oull·인천 지역 화장품 제조사 공동 브랜드) 제조사들이 참가해 3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차이나 뷰티 엑스포는 전시규모 25만㎡의 아시아 최대 규모 화장품 박람회로 올해도 30개국 8천여개 화장품 회사들이 참가했다. 관람 인원은 30만명이나 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드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 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한 판로개척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