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적·관계자원 활용 강조
차별화가 이익 첫째 전략
"봉이 김선달처럼 내 자산이 아닌 것을 이용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카이스트(KAIST) 경영대학 교수인 한인구 한국경영학회장은 8일 경인일보사와 인천경영포럼(회장·안승목)이 공동 개최한 제364회 조찬 강연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대차대조표에 없는 '인적자원'과 '관계자원' 등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 학회장은 "매출을 늘리는 것보다, 결국은 매출에서 원가를 뺀 이익을 많이 남겨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익을 남기는 방법으로는 첫 번째가 차별화 전략이고, 두 번째가 원가 우위 전략이다"고 말했다.
한 학회장은 이어 "선진국(기업)에 더욱 필요한 것이 차별화 전략"이라며 인적·관계자원 등의 가치를 거듭 피력했다. 그러한 대표적인 사례로 '우버 택시'를 꼽았다.
그는 "여객운수업을 하려면 버스나 택시, 트럭 등 차량이란 내 자산이 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우버 택시는 봉이 김선달처럼 다른 사람의 차량을 가지고 사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 학회장은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장, 한국경영정보학회장, 한국지식경영학회장 등을 지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최근 경영회계 기준의 세계적 추세, 자금조달의 우선순위, 신용관리를 위한 회계전략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투자의 귀재'라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투자 기법을 인용해 '모르면 투자하지 않는다', '미래 이익을 예상할 수 있는 성장기업', '주주를 위한 고배당을 하는 기업', '회계 투명하고 지배구조가 건전한 기업' 등의 기준을 안내하기도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