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川] “부천시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지킴이'를 아세요.”

부천시가 학교폭력근절과 청소년 탈선예방 및 각종 유해행위 근절 차원에서 시책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지킴이'가 관내 청소년들의 선도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일반 주민과 학교주변 및 유흥업소주변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 지킴이의 수는 원미구 3백60명과 소사구 3백명, 오정구 4백10명 등 모두 1천70명.

지난해 1월부터 무보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 청소년 지킴이들은 학원폭력으로 인한 피해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의 신병을 보호하거나 폭력현장을 목격하면 경찰 또는 해당 구청에 신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13개월째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현재까지 신병보호나 신고 등을 통해 지킴이 역할을 수행한 건수는 5천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사람당 평균 5건 정도의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원미구에서 청소년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주민 金모씨(43)는 “1년여동안 지킴이 역할을 하면서 청소년들에 대한 어른들의 보호와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느겼다”며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명랑한 사회분위기 조성과 폭력 없는 사회를 구현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들 지킴이의 집 대문에는 '청소년의 안전 우리의 힘으로' 라는 문구와 시의 새인 보라매가 새겨진 청소년 지킴이 마크가 부착돼 있다.

이와 관련 金正夫원미구청장은 최근 관내 청소년 지킴이들에게 발송한 서한문을 통해 “문제청소년들이 날로 늘어나고 연령층 또한 점점 낮아지는 등 청소년의 비행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라며 “청소년들이 각종 유해행위로 부터 보호받고 올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킴이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金重根기자·kj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