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仁] 용인경찰서(서장·양성철)가 제2의 창경정신으로 경찰대개혁 1백일 작전에 돌입한지 두달여만에 본서 각과는 물론 일선 파출소에까지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서는 우선 대민친절 및 편의시설 확보를 위해 청사내 민원인 전용주차장제를 운영, 고질적인 주차민원을 해소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민원수요가 가장 많은 형사계와 교통사고처리계에 업무실명제를 도입, 담당 경찰이 사건 종결시까지 책임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민원인들은 이에따라 도난 및 범죄피해 확인서를 발급받기위해 보험회사 등을 쫓아다니는 불편이 사라지는가하면 조사계 사무실에 칸막이와 함께 내장용 컴퓨터 책상을 전직원에게 설치하고 재출석없이 당일 조사로 마무리하는 즉석조사제를 실시하는 등 피의자 인권보호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있다.

또한 유치인 면회실앞에 긴의자와 도화를 비치해 편안한 면회분위기를 조성하고 특히 여성관련 범죄의 경우 여경조사관을 배치해 피해자가 안정된 진술을 할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교통사고관련 민원도 교통사고처리 담당경찰의 이름과 전화번호 및 사고처리 절차를 기재한 유인물을 민원인에게 배포해 수시로 사고처리 및 보상절차를 확인할수 있는 교통사고 실명제가 정착되고 있다.

서는 또 대외적인 경찰이미지를 높이기위해 포돌이 인형 2개를 제작, 지난 23일부터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에 설치해 기초질서,교통안내, 치안소식지배포, 관광안내 등을 맡아 시민들이 포돌이와 기념촬영을 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본서 중심의 이같은 개혁운동은 일선 파출소에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동파출소는 포돌이, 포순이 마스코트를 제작해 파출소 정면건물에 치장해 친근한 경찰이미지를 선도하는가하면 민원인 전용 쉼터를 조성하고 사무실내부도 안락쇼파와 그림 등으로 치장해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있다.

수지파출소는 소외벽에 가로 3m, 세로 4m크기의 전통민화를 그려넣어 민원인들에게 포근한 이미지를 불어 넣어주고 방범심방카드를 작성, 순찰시 문단속이 소홀한 가정 등에 통지하고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있다.
/金星圭기자·seongk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