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楊州]중학생이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다 중상을 입었으나 회사측이 열흘째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아 부모가 항의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7시께 남양주시 호평동 산37 (주)서울리조트 스키장에서 鄭모군(14·인천 K중 1)이 스키를 타다 공사용 철사에 허벅지를 다쳤다. 鄭군은 인근 병원에서 10바늘 꿰메는 부상을 입고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사고가 난 상급자코스 주변에는 안전요원이 없어 함께 간 鄭군 숙부가 병원으로 데려갔다.

서울리조트측은 鄭군 부모가 항의하자 치료비등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써 주고서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 스키장에서는 또 지난해 12월18일 개장 이후 현재까지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10여건이 발생,안전사고 예방대책에 헛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남양주시는 이 스키장에 대해 8차례나 안전지도점검을 하고서도 위반사항을 적발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형식적 점검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리프트 정상이나 중간휴게소 등에서 캔맥주와 정종,소주 등을 판매,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나 시는 단속을 하지 않고 있다.

스키장측의 한 관계자는 “鄭군 사고는 보험처리 하기로 했으며 술은 대중음식점을 허가를 받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안전사고 위험이 뒤따르는 시설물내에서는 주류를 판매할 수 없다”면서“철저한 단속과 안전지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金奎植기자·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