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00여년 전 교회 초세기부터 존재했으며, 6세기에 대 그레고리오 교황에 의해 재정비되는 등 여러 굴곡을 겪으며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 합창단'이 7월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오는 7월5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을 시작으로, 7일 대전교구 충남대 정심화홀, 9일 광주대교구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11일 부산교구 KBS 부산홀, 13일 대구대교구 범어주교좌성당, 15일 수원교구 분당성요한성당에서 공연한다고 13일 밝혔다.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 합창단은 성인 남성 20여 명과 소년 30여 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무반주 전통을 지키면서, 그레고리오 성가와 팔레스트리나 곡을 주로 부른다. 이들은 교황이 주례하는 전례에서 합창을 전담하지만,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역사적 유산인 전례 음악을 통해 복음화 활동을 수행한다.
이번 공연에는 그레고리오 성가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대림 제4주일 입당송'과 그레고리오 알레그리의 '불쌍히 여기소서', 펠리체 아네리오의 '그리스도께서 순종하셨도다' 등 9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지난 2010년부터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마시모 팔롬벨라 몬시뇰이 맡는다.
19세기에는 주세페 바이니와 도메니코 무스타파 등 저명한 음악가들이 지휘자로 활약했고, 1898~1956년에는 로렌조 페로시, 1956~1997년에는 도메니코 바르톨루치, 1997~2010년에는 주세페 리베르토 등이 합창단을 이끌어왔다.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1500년 역사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 합창단' 다음달 첫 내한공연
7월 5일 서울 시작, 15일 분당성요한성당서도 열려
입력 2017-06-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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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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