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議政府]의정부시가 융자지원까지 하면서 분양하고 있는 용현지방산업단지의 분양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97년 착공한 용현동 35 일대 35만9천16㎡ 규모의 용현지방산업단지 조성공사는 완공을 4개월 앞두고 있으나 분양률이 52%에 그치고 있다.
시는 이 산업단지의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작년 10월 분양가를 평당 1백7만1천원에서 63만3천원으로 크게 낮추고, 분양을 희망할 경우 부지대금의 70%(3년거치 7년분할 상환,연리 9.25%)까지 채무보증을 하며 융자지원을 하고 있다.
또 입주자격 요건을 완화하고 취득세·등록세는 100%, 종합토지세와 재산세는 50%까지 감면해 주고 건폐율을 상가 건축 수준인 80%, 용적률을 300%로 대폭 완화했다.
그러나 이곳은 18일 현재 지원시설 등을 제외한 총 분양면적 21만7천83㎡중 11만2천941㎡(52%)만이 분양된 상태이다.
또 이미 분양된 부지는 소규모 필지들로 1천∼3천㎡ 이상인 큰 필지는 분양되지 않아 공단이 정상 가동되더라도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못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분양이 저조한 것은 공단 주변에 송산, 민락, 금오택지 개발 등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돼 자칫 공해 등으로 인한 민원을 우려한 기업체들이 입주를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분양조건을 완화하고 세제혜택을 주기로 결정한 작년말께부터 분양이 늘고 있다"며 "주변 대단위 주택단지를 감안해 무공해 도시형 공장을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金漢九기자.hangukim@kyeongin.com
/金煥奇기자.khk@kyeongin.com
의정부시 용현산업단지분양률낮아
입력 2000-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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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2-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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