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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83%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83%로 1주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10%였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내각 인선,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서 야당의 반대와 여러 논란이 뒤따르고 있으나. 3주 연속 역대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 지역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 상승해 99%에 달했다.

서울은 80%, 인천·경기는 84%, 대전·세종·충청은 78%, 대구·경북은 76%, 부산·울산·경남은 77% 등으로 긍정 평가가 모두 75%를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40대 이하에서 90%대 초반, 50대에서 73%, 60대 이상에서 69%로 각각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95% 이상을 기록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의 약 8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37%)보다 부정률(45%)이 높았다.

무당층 평가는 긍정 69%, 부정 13%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직무수행 긍정 평가의 이유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11%), '인사(人事) 잘함'(11%),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7%), '공약 실천'(7%) 등을 꼽았다.

반면에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인사 문제'(34%), '공약 실천 미흡'(13%), '독단적·일방적·편파적'(10%), '사드 문제'(6%) 등이 지적됐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50%로, 전주보다 2%포인트 올랐다.

한국당은 10%,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7%, 바른정당이 5% 등이었다.

이 중 광주·전라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은 74%로 지난주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지역 국민의당 지지율은 6%로 5%포인트 하락하며 민주당과 큰 격차를 나타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