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山] 안산시 본오동 949의4일대 18평의 작은 공간에서 은혜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영창목사(58)는 한쪽다리에 장애가 있다.
서울에서 6년전인 94년, 연고가 없는 안산에 내려와 부인과 딸아이, 오갈데가 없는 극빈자,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가 보살피고 있는 교인들은 폐암·간암·정신박약아·뇌경색환자등 15명으로 이미 친가족들마저 포기해 버린 중증장애인들이다.
자신도 보행이 어려운 김목사는 이들의 대소변는 물론 식사까지도 직접해 먹이는 등 온작 병수발을 들고 있다.
정부가 지원하는 월 15만원을 받는 생활보호대상자로 생활능력이 없는 이들을 위해 김목사는 아침부터 본오동일대 폐지수거에 나선다.
외부의 선교헌금이나 자원봉사등 지원이 아예없는 형편에서 이들에게 의식주를 해결해주기 위해서는 달리 이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한달내내 번돈은 고작 50여만원선. 15명의 식구를 거느리기엔 턱없이 모자라지만 아끼며 겨우 지탱하고 있다.
“하루 온 종일 설교와 교인돌보기, 폐지수거등에 나서면 정상이 아닌 몸에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따라 잠을 설치기가 일쑤입니다.”
김목사는 안산오기전에 고려대부속구로병원 원목을 지냈으나 심근경색등이 발생, 완치후 목회활동을 장애인돌보기로 바꿨다.
남은 인생 장애인과 함께 하겠다는 김목사는 이들의 투병에 용기를 줄 수 있는 자원봉사자, 물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움주실분:(0345)409-1353.
/金耀燮기자·yrim@kyeongin.com
안산시 김영창목사의 참사랑실천
입력 2000-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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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2-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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