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城] 조선 영조대왕의 효심이 서린 융·건릉과 용주사 일원에 효행촌이 조성된다.

화성군은 융·건릉과 용주사 일원에 효행촌을 건설, 청소년에게 효의 정신을 길러주는 효사상 실천 교육장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조성계획에 따르면 정조대왕 서거 200백주년인 올해부터 2004년까지 5년간 도·군비 100억원을 투입, 융·건릉과 용주사 사이 9만평부지(택지개발 사업지구내)에 청소년 효행 생활관, 한옥으로된 효행촌, 효행거리 공원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1차년도인 올해에는 택지개발사업지구의 토지사용을 합의한 뒤 30억원을 들여 300평 규모의 효행 생활관을 착공한다.

내년에는 연건평 1천500평 규모의 한옥 20동을 건립하고 2002년부터는 임금이 행차하던 어로와 효행거리, 공원을 조성한다.

군은 이와 함께 사도세자와 정종의 제실과 어진 등을 복원하기로 했다.

군은 효행촌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매년 5월 두번째주 일요일에 여는 정조의 기신제를 정조 효행제로 확대해 전체군민과 전주 이씨 종중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군민 문화행사로 격상시킬 방침이다.

또 효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개발해 관내 생산제품에 활용하는 한편 만화를 제작,초·중·고교생의 학습자료로 쓰기로 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현재 효행촌 건설을 위해 협의중에 있는 부지확보 방안과 예산부족 등이 걸림돌이지만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金容錫기자kys@kyeongin.com
/金鎭泰기자jt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