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陽] 고양시가 239억원을 들여 확·포장한 고양~파주간 310번도로의 일부 구간이 업체 이전 지연으로 왕복 6차선에서 왕복 2차선으로 줄어 병목현상에 따른 교통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1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96년 11월 총 239억4천여만원을 투입, 일산구 일산동~파주시 교하면을 잇는 왕복 2차선 도로 1.76㎞ 구간을 6차선으로 확·포장하는 공사에 착공, 지난해말 준공했다.
그러나 도로확장 부지내에 있는 덕이동 탄현 큰마을앞 원혁산업이 이전 부지를 마련하지 못해 지금까지 철거되지 않고 있다.
전체 1천500여평중 1천여평이 도로 확장부지에 포함된 이 회사는 지난 97년부터 파주시, 일산신도시 대화동, 덕양구 성석동 등지로의 이전을 추진했으나 이전비용 50여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310번 도로는 원혁산업 앞 30m 구간이 왕복6차선에서 왕복2차선으로 주는 병목현상때문에 출·퇴근시간대와 휴일뿐만 아니라 온종일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출근시간대인 오전8시께는 이 일대 상·하행 차량들이 3~4㎞까지 늘어서 이곳을 통과하는데 20~30분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운전자 김모씨(36·회사원)는 '매일 출·퇴근시간대에 극심한 체증이 빚어져 자증스럽다〃며 〃시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는 이에대해 지난달 18일 경기도 토지수용위원회가 원혁산업에 휴업결정을 내림에 따라 회사 이전이 어려울 경우 휴업 또는 폐업을 유도해서라도 이 구간을 빠른시일내에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측이 경기도 토지수용위원회의 결정에 불복, 중앙 토지수용위원회에 이의제기할 경우 최소한 올 하반기까지는 확장이 불가능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혁산업이 이전비용이 없어 폐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회사가 폐업하면 곧바로 확장공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崔浩鎭기자·chj@kyeongin.com
고양~파주 310도로 병목현상
입력 2000-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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