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陽]고양시 일산신도시를 비롯 화정택지지구등 택지개발지구 아파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5일 고양시와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고양지역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나로통신·한국통신·드림라인·데이콤등 4개 국내 인터넷 서비스업체가 자체망을 이용하거나, 지역 케이블 TV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사업에 나서고 있다.

드림라인은 지난해 9월 지역 케이블TV인 내일방송과 제휴, 고양지역에먼저 입성한뒤 2천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또 지난해 10월 가입자 확보에 나선지 2개월만인 지난해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 하나로통신은 전자메일과 개인 홈페이지공간 무료 제공등을 내세워 2만3천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11월부터, 데이콤은 경기 케이블TV와 제휴해 지난해 10월부터 각각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아직 가입자수가 각각 2천여명 수준에 불과하다.

이들 업체들은 경쟁체제가 형성되면서 아파트관리사무소·입주자대표·부녀회등을 대상으로 로비활동을 벌이는가 하면 가입설치비와 월 이용료 인하등 다양한 판매전략을 마련,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유니텔·천리안·나우누리등 PC 통신업체와 통합상품을 개발, 오는 5월부터 가입비 및 요금할인 혜택을 줄 계획이고, 한국통신도 랜카드사용료·모뎀임대료등 부대비용을 없애고 조만간 요금할인을 단행, 올해말까지 가입자를 3만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드림라인과 데이콤은 하나로통신과 한국통신이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는 단독주택과 빌라단지·업무용건물등을 중심으로 한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소규모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네티존이 올들어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소규모 업체들의 진출도 눈에 띄고 있다.

/崔浩鎭기자·c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