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야외활동뒤 발진·물집 생겨
A : 햇빛알레르기 '광과민성' 질환
노출부위에 발현 가려움 유발
週 3회 광선치료 효과적 예방


Q: 1~2시간 가량 야외 활동을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피부에 좁쌀만한 발진이 생겼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팔, 다리 전체는 물론 몸 여러 곳으로 발진이 번졌습니다. 물집이 생기고, 심지어 쓰라리기까지 합니다. 이런 증상이 '햇빛 알레르기'인가요?

A: 햇빛알레르기는 '광과민성'으로도 불리는 질환입니다.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붉은 발진이 나타나고 가려움증까지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햇빛알레르기 증상은 목부터 가슴 앞쪽 부위, 손등, 팔과 다리의 바깥부위에 많이 일어나는데, 즉 햇빛 노출부위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드물게는 비노출부위까지 퍼지기도 합니다.

만약 햇빛에 노출된 후에 발진이 시작되고 햇빛에 노출된 부위 위주로 가려운 발진이 나타나며 특정한 계절에 증상이 발생되거나 악화된다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알레르기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 조직검사와 광검사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주기적인 광선치료나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투여 등 다양한 진료가 시행됩니다. 또, 광선치료를 1주일에 3회씩 예방적으로 시행하면 병변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햇빛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햇빛 노출을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선글라스로 눈을 보호하고 모자, 양산 등으로 머리, 의복이나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해 피부를 햇빛으로부터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도움말: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피부과 김경문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