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조리 종사원, 사무보조, 돌봄 교사 등 학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3천400여명이 소속된 '인천 학교 비정규직노조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하고 총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연대회의는 지난 5월2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파업행위 찬반투표를 시행한 결과 참가인원 2천707명(재적인원 3천410명) 가운데 2천424명(89.5%)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에 따라 연대회의 측은 22일 오후 2시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 참가한 뒤 최종 조정이 결렬되면 오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연대회의는 그동안 영어회화 전문강사와 스포츠 강사 등 강사 직군을 교섭 대상에 포함해달라는 내용 등을 요구하며 인천시교육청과 협상을 진행(6월 5일자 23면 보도)해 왔다. 그러나 교육청 측은 '법이나 조례에서 규정짓지 않은 부분은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교육청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파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