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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빙과류 일종 '프로즌 스낵'
주스·고구마등 100% 담아
야쿠르트 한정판 이벤트도


여름 무더위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면서 이른바 '프로즌 스낵(Frozen sanack)'이 주목받고 있다.

프로즌 스낵은 원재료의 특징을 살린 빙과류를 지칭하며, 우유나 크림이 주원료인 아이스크림과는 차별화된 제품이다.

식품업체들은 원물을 그대로 얼려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거나, 기존에 인지도가 높은 장수 제품을 프로즌 스낵으로 변형시켜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세계적 청과브랜드 Dole(돌)은 '후룻팝'을 선보였다. '후룻팝'은 열대과일 100% 과즙을 그대로 담은 제품으로, 그대로 주스로 마실 수도 있고 얼려서 먹으면 시원한 아이스바로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인공색소를 넣지 않았고, 한 손에 잡히는 62㎖의 소형 패키지로 출시돼 간편하다. 망고, 파인애플, 바나나, 오렌지 4종으로 출시됐다.

Dole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올여름 한국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이는 제품"이라며 "아이스크림과는 또 다른 매력의 얼려 먹는 주스로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추억의 맛을 되살린 '얼려먹는 야쿠르트'를 출시해 지난해 짭잘한 재미를 봤다. 야쿠르트 병을 거꾸로 한 패키지로 야쿠르트 고유의 아이덴티티는 살리면서 수저로 떠먹기 좋도록 입구를 넓혀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지난해 4천만개가 팔리며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올해는 출시 1주년 고객행사와 함께 한정판 선물세트 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겨울 간식의 대명사인 고구마를 아이스크림처럼 먹을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됐다. 동원F&B의 '자연한입 ICE 고구마'는 100% 국산 고구마를 오븐에 구운 뒤 냉동한 제품으로 얼린 상태 그대로 아이스크림처럼 먹거나 전자레인지로 데워서 즐길 수도 있다.

해태제과는 여름철 인기메뉴 '트로피칼 펀치'를 아이스바로 선보였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대표적 열대과일인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에 패션후르츠, 리치를 더해 상큼함을 살렸고, 과육을 담은 코코넛젤리(나타드코코)를 사이사이에 섞어 쫀득한 식감을 더했다.

이외에도 세븐일레븐은 인기 탄산음료 '웰치스'를 얼려 먹도록 출시한 '아이스웰치포도'를, 크라운은 포켓몬과 콜라보한 '짜먹는 새콤달콤'을 GS편의점을 통해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