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폐지 반대 확산… 학부모 모임 "일방적 폐지 중단해야"

22일 오전 서울 이화여고에서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 관계자들이 자사고 폐지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학부모 모임인 '자사고 학부모연합회'가 22일 "자사고 폐지 정책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자사고 학부모연합회'는 이날 서울 중구 이화여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만드는 자사고 폐지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조희연 교육감은 단 한 차례의 공청회나 의견 수렴도 없이 자신의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학교, 학부모들과 대화에 나서라"고 요청했다.

이어 "자사고는 지난 8년간 안정되고 공인된 제도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도가 높다"며 "자사고가 고교 서열화 주범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자사고를 폐지하면 '강남8학군'이 부활하고 강남과 강북의 지역 간 교육격차, 하향 평준화 문제로 교육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며 "일방적인 자사고 폐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형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