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와 농협중앙회등이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싼 가격으로 공급키 위해 공동투자해 설립한 농협김포시하나로클럽의 고객주차장 1천평이 공산품 판매장으로 제공돼 이곳을 찾는 소비자들이 주차를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이 곳에서 공산품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측은 입점료등을 받고 공산품판매업체에 임대해 물의를 빚고 있다.

김포시와 농협중앙회등은 81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시내 운양동 124의1일대 2천970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309평규모의 농협김포하나로클럽을 신축한후 농협측이 이를 위탁운영키로 하고 지난해 9월에 개장했다.

그런나 하나로클럽측은 이곳 1천100여평의 제1주차장(180대주차)을 중소기업박람회 주관회사인 J기업측에 지난 1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11일간 공산품 판매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제공했다.

특히 이 업체는 이곳에 1천평가량의 임시가설물(천막)을 설치하고 70여개 품목 판매업체등에게 각각 10여만원의 입점료및 매출액의 20%정도를 수수료로 받는 조건등으로 임대, 현재 영업중이다.

이로인해 지난 주말인 18,19일 하나로클럽과 공산품 판매장등을 각각 찾은 소비자들의 차량이 제2주차장만(300대주차)을 이용할 수 밖에 없어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한 차량들이 주변 도로등에 불법주차, 이 일대가 교통혼잡으로 북색통을 이뤘다.

하나로클럽측은 “공산품 판매장이 이곳에 들어선 후 제품판매를 위해 대대적인 홍보를 벌일 경우 하나로클럽에 대한 홍보도 기대할 수가 있어 허용했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하나로클럽측이 시에 한마디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주차장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金浦=李貴德기자·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