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平]본격적인 감자파종기를 앞두고 감자재배 희망농가들이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한 종자용 감자가 신청량의 30%만 공급돼 씨감자 부족현상을 빚고 있다.

25일 농업기술센터와 농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께 감자재배 희망농가들이 읍·면을 통해 45.7●의 씨감자를 공급해줄것을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했다.

기술센터는 그러나 종자공급소로부터 씨감자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신청량의 30%인 15.3●만 확보했다.

농민들은 종자용감자 신청시기인 10월은 이미 종자용감자 수확이 끝난뒤여서 신청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는 등 정책적인 잘못때문에 씨감자 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농민들은 씨감자 생산 이전에 농가들로부터 의향조사 등 수요량을 측정해 씨감자 재배면적을 조절해야 수급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며 개선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북면 목동2리 현종찬 이장(54)은 “지난해 10월께 주민들로부터 올해 재배할 씨감자 15●들이 50여상자를 신청했으나 신청량의 30%인 13상자만 공급받았다”며 “주민들에게는 어떻게 분배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에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읍면을 통해 금년도 씨감자 공급계획표를 읍면에 통보한바 있는데 농민들이 예시량보다 많이 신청했기 때문에 부족현상을 빚고 있다”며 “벼의 경우 의향조사를 통해 품종별 수요량을 예측할 수 있는데 감자는 그렇지 않아 계획생산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金潤九기자·k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