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풍도가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공동으로 선정한 '2017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됐다.
행안부가 발표한 33개의 섬은 휴가를 계획하는 여행자들의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5가지 테마로 구분, 제공됐다.
이번에 선정된 33개의 섬은 섬 전문가, 관광전문가, 기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이번 발표는 대한민국의 생활영토이자 훌륭한 관광자원인 섬을 널리 알려 섬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홍보가 이뤄진다.
첫 번째 테마인, '놀-섬'은 단체 야유회, 활기찬 가족여행 등으로 놀기 좋은 섬이다. 두 번째 테마인 '쉴-섬'은 휴가철 재충전을 원하는 사람들이 조용하게 휴양할 수 있는 섬이다.
이어 세 번째 테마인 '맛-섬'은 섬만이 지닌 특별한 먹을거리가 풍성한 섬이고, 네 번째 '미지의 섬'은 풍경과 자연경관이 아름답지만,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신비의 섬이다. 마지막, '가기 힘든-섬'은 입도하면 쉽게 나올 수 없는 섬으로 모험심을 자극하는 곳이다.
▲'신비의 섬, 풍도'=안산시 풍도는 네 번째 테마인 미지의 섬에 선정됐다.
풍도는 행정구역상 안산시 단원구에 속해있고 인구 124명 86가구가 사는 작은 섬으로 꽃게, 바지학, 우럭, 넙치 등 주로 어업에 종사하는 인구 분포를 보인다.
대부도에서 24km 떨어진 서해의 작은 섬 풍도는 복수초, 노루귀, 변산 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등의 아름다운 야생화가 많이 자라기로 유명하다.
단풍나무가 많아 조선말까지 단풍나무 풍(楓)자를 써서 풍도(楓島)로 표기했으나 농토가 없고 섬 주변 어장에 해산물이 여의치 않아 섬 이름을 풍년 풍(豊)자로 바꾸어 풍도(豊島)라고 부른다.
풍도로 들어가는 교통편은 인천에서 매일 9:30분, 대부도에서 10:30분에 출발하고 돌아오는 편은 홀수일 12:30분, 짝수일 12:00에 풍도에서 출항한다.
관광코스로는 해안산책길을 따라 풍도의 독특한 생활이야기를 볼 수 있는 경계석 그림을 감상하며 풍도마을체험관을 들러 어촌과 문화체험을 경험할 수 있고, 풍도의 명당이면서 하늘길이라고 하는 동무재를 거쳐, 수령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 아래서 아래 펼쳐진 풍도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풍도해전 당시 청나라 수군들이 떠내려왔다는 청옆골 해변으로 내려와 바다를 감상하고, 후망산등대를 지나 풍도의 비밀정원인 야생화 군락지로 가서 풍도 바람꽃 등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할 수도 있다.
청나라 무덤터를 거쳐 붉은 바위의 아름다운 모양의 북배를 거쳐 마을 길을 따라 올라가면 동무재 길을 맞이하게 되는데 소담한 경작지를 볼 수 있고 마지막으로 주변에 기대어 앉아 반짝이는 별을 보면 하루 코스로 적합하다.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http://korean.visitkorea.or.kr) 내에 '2017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코너를 개설 운영하며, 안산시는 휴가철 섬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정보를 각 섬에 맞게 제공한다.
문의 안산시 해양수산과(031-481-3692).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