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종합격투기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며 '60억분의 1'로 불리던 효도르 예멜리야넨코(41·러시아)가 60초만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효도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벨라토르 180 맷 미트리언(39·미국)과 헤비급 경기에서 1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 탐색전을 벌이던 두 선수는 곧바로 육박전에 돌입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서로의 주먹에 맞고 동시에 쓰러졌다.
먼저 일어난 미트리언이 효도르에 파운딩을 시작했고, 심판은 그대로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2000년대 중반 일본의 종합격투기 단체 '프라이드'에서 무패의 선수로 활약하며 이른바 '60억분의 1의 사나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효도르는 이번 복귀전에서 패배하며 종합격투기 전적 36승 5패가 됐다.
미국 프로풋볼(NFL)과 UFC 출신인 미트리언은 이번 효도르 전 승리로 벨라토르 이적 후 3연승을 달리며 헤비급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