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城南] 골프시즌에 접어들면서 차량을 타고온 골퍼들이 관공서를 전용 주차장처럼 사용하고 있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성남시와 민원인들에 따르면 분당구 삼평동에 있는 시 차량등록사업소가 성남을 비롯 용인·광주지역 골프장으로 가는 골퍼들의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들 골퍼 대다수는 4명이 각자 차량을 몰고와 그중 3대는 차량등록사업소 주차장에 주차해 두고 나머지 1대의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1일 평균 500여명의 민원인이 찾는 차량등록사업소는 골퍼들의 차량 때문에 주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하면 특히 토요일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해 대로변에 불법주차를 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골퍼들의 장시간 주차자량으로 인한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선 출입 차량에 대해 주차증을 발급, 일정시간 이상의 주차차량에 대해선 요금을 부과하는 등의 조처가 요구되고 있다.

차량등록대행업자 金모씨(39)는 “차량등록사업소가 위치상 인근골프장과 근접해 있어 이같은 현상이 일고 있다”면서 “여가를 즐기기 위해 공공장소를 개인소유인것 처럼 장시간 사용하는 행위는 마땅히 제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文珉錫기자·m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