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川】부천시가 원활한 교통소통과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단속차량 19대를 구입, 강력한 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특정지역에만 편중된 채 일부지역은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불법주정차 강력단속 방침을 세우고 3개구청에 분산돼 있던 단속체계를 시로 일원화한 뒤 지난 1월 19대의 단속차량을 구입, 단속반원 50여명이 지금까지 1천여건의 불법 주정차를 적발했다.

그러나 불법주정차 단속이 일부 주요도로에만 실시되고 이면도로 및 상가지역, 외곽지역 상가 등 특정지역은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LG백화점 인근 먹자골목을 비롯, 시청주변 상가 밀집지역, 상동 로데오거리 등 신도시 상업지역의 이면도로는 불법주정차량으로 야간에는 통행마저 어려운 지경이다. 특히 일방통행로에 지정된 노외주차장은 텅빈 채 반대편으로 불법주차차량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실정이다.

또 오정구청주변 공구상가앞 왕복 6차선도로는 양쪽 1차선이 불법 주정차차량으로 제기능을 못하고 심한 곳은 2열 주차를 일삼아 차량소통마저 어렵다.

중앙공원 앞도로는 운동을 즐기는 택시기사들의 차량으로 곡예운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원미구 중앙로 이면도로 및 소사구 심곡동 먹자골목, 역곡동 시장 이면도로 등 상업지역에서는 심야시간이면 단속이 전혀 안돼 시민들의 보행마저 불편한 지경이다.

특히 시의 불법주정차 단속이 눈에 띄는 대로변을 중심으로 실시되면서 대로변과 연결된 이면도로로 주정차 차량이 몰려 상가및 주택가 이면도로의 혼잡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시민 조모씨(38,원미구 원미동)는 “대로변으로 불법주차단속이 집중돼 이면도로가 더욱 몸살을 앓고 있다”며 “모든지역에서 단속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黃善橋기자·hs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