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澤]평택시 장안동 경문대학이 학생통학버스 운영을놓고 학생회측과 갈등을 빚으면서 관광버스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불법운행에 나서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1일 학교측에 따르면 올 신학기전 관내 업체중 통학버스 운행경험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운행계획서를 받아 4개사중 2개사를 선정하고 학생회와 2주간 운행후 설문조사를 통해 재신임을 묻기로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안성시 소재의 D회사가 학생회와 계약했다며 학생수송에 나서 학교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학생회는 승차장에서 자신들이 계약한 D사 버스에 학생들이 탑승하도록 유도, 학교측과 운행각서를 맺은 2개 회사가 반발하고 있다.

학교측은 정식 계약한 회사는 없는만큼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운행각서를 받은 2개사를 포함한 관내 모든 회사를 대상으로 공개경쟁을 통해 통학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나 학생회나 관광회사의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회측은 유인물을 통해 학교에서 인정한 회사차량은 타회사 차량을 도색한 것이며 임시번호판으로 영업하는 등 불법을 일삼아 탑승거부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학교에는 3개 관광버스회사가 무분별하게 운행하고 있는 실정으로 개별요금 징수와 운송약관 위반 등에 따른 학생들의 불이익이 우려되고 있다.

경문대학은 재학생이 3천500여명으로 이중 2천여명이 통학버스를 이용, 서울·수원·성남·평택 등지로 등하교하고 있다.
/尹德興기자·ydh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