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덕 대표
환경화학 주식회사의 김성덕 대표가 자사 제품 등을 안내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킬레이트공법 사용… 작물에 탁월
친환경 토양 개량제 등 출시 상태
"소금처럼 음식에 뿌려먹길 기대"


"몸에 좋은 미네랄을 소금처럼 음식에 뿌려 먹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소와 과일 등 농작물을 계속 경작하는 농토는 각종 영양소가 고갈될 수 있다. 땅이 지력을 잃게 되면 곡식이 제대로 못 크기 마련이다. 특히 땅속의 필수 미네랄이 중요하다.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고 작물의 성장을 돕는 친환경 미네랄 영양제를 연구·개발하는 창업자가 있다. 환경화학 주식회사 김성덕(47) 대표다.

"미네랄 분야는 무궁무진한 연구 대상감이에요." (웃음)

김 대표는 "흡수율이 떨어지는 무기미네랄을 유기화한 식물 필수 미네랄 영양제를 개발했고, 동물과 관련해서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설립된 이 업체는 식물에 미네랄을 공급하기 위해 킬레이트란 공법을 사용한다. 미네랄 킬레이트란 식물의 미네랄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염으로 존재하는 무기미네랄을 이온화해 이를 유기산을 비롯한 각종 산(acid)으로 감싸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미네랄 영양제는 과일과 채소 등 작물의 크기와 당도, 낙과율 저하 등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 무기미네랄의 흡수율은 5% 미만이지만, 유기미네랄의 흡수율은 40% 이상이 된다는 연구보고서가 다수 발표됐다"며 "킬레이트 공법을 통해 미네랄 유기산 등을 융합 농축한 친환경 토양 개량제와 작물 생육기용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미네랄 전문가인 김 대표는 또 한 번의 도전을 시작했다. 각각의 미네랄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 97%의 흡수율을 가진 이온미네랄을 생산해 인체에는 어떠한 효능을 주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입증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미네랄 함량을 높인 환경에서 자란 버섯으로 환을 만들어 복용했더니, 당뇨와 고혈압 등에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평소 알고 지내는 한의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본격적인 임상 시험에 들어간 상황이에요. 앞으로 미네랄의 효과를 하나둘씩 입증해 나갈 계획입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