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옆구리 통증 '요로결석' 진단
A : 몸속 수분 부족 지속때 발생
비뇨기과 입원 25~30% 차지
체외충격파쇄석술 간단치료

Q : 3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한밤 중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잠에서 깼습니다. 특히 옆구리 부근의 통증이 심했습니다. 1시간 가량 통증이 계속되다 또 괜찮아졌는데, 낮에 다시 통증이 시작됐습니다. 병원에선 요로결석을 진단받았는데, 요로결석이 무엇이며 치료가 가능한 것인가요?

A :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에 생긴 돌을 말합니다. 원인은 아직 완전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변으로 배출되는 물질 중 칼슘, 인, 수산 등 물질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뭉쳐지고 농축되는 현상을 통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여름철, 무더운 날씨에 물을 적게 먹고, 땀을 많이 흘리거나, 설사를 계속 하는 등 몸의 수분이 부족한 현상이 지속되면 요로결석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 수산염, 요산 등이 많이 함유된 음식물을 다량 섭취하거나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통풍 등의 질환도 요로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은 비뇨기과 전체 입원환자 중 25~30%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또 젊은 나이인 20~40대 성인에서 흔하며 일생동안 100명중 6명의 남성이 요로결석을 경험합니다. 요로결석은 '신산통'이라 불릴 만큼 가장 아픈 통증으로 분류됩니다.

갑자기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옆구리나 복부에 생겨 아랫배로 이어지고, 자세를 어떻게 바꿔도 참을 수 없어 식은땀을 흘리며 기어 다닐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통증은 몇 분 또는 몇 시간 계속되다가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간헐적 형태를 띠기도 하는데 오죽 통증이 심하면 출산을 경험한 여성 환자들은 '출산보다 아프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특히 결석이 방광에 가까운 요관의 아래쪽에 걸리면 방광을 자극해 잔뇨감이 심해지며 화장실을 드나드는 증상도 나타납니다. 또 소변이 붉게 나오기도 하는데, 이 경우 90% 이상 환자들이 소변 검사를 통해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요로결석은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한 병입니다. 결석이 작은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저절로 빠질 수도 있습니다. 단, 크기가 큰 경우 체외충격파쇄석술 치료를 통해 빼내야 하는데, 대개 입원이나 마취를 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소변 흐름 장애는 물론, 통증 유발, 요로 감염 등의 2차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석은 그대로 남았는데 통증만 사라진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결석이 없어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도움말 아주대학교 비뇨기과 안현수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