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坡州] 전철복선화 사업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9개월동안 열차운행을 전면 중단키로한 경의선 문산~파주~월롱~금촌 구간(11.2㎞)이 문산~금촌간 무료셔틀버스 운행 예산 4억3천만원을 파주시가 확보하지 못해 열차중단이 불투명하다.

파주시는 지난 3일 철도청으로부터 '경의선 전철복선화 사업 착공으로 다음달 1일부터 2001년 2월말까지 열차 운행을 임시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당초 철도청에서 예산을 들여 열차 이용시민과 관광객의 교통불편을 줄이기 위해 4억3천여만원을 들여 셔틀버스 6대를 문산~파주~월롱~금촌역 구간에 투입, 30분 간격으로 무료운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철도청은 파주시가 철도선로를 중단하는데 필요한 무료셔틀버스 예산을 감당할 수 없다며 불가입장을 시에 통보했다.

파주시는 이에 대해 예산부족으로 추경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예산편성도 못하는 실정으로 셔틀버스운행에 필요한 4억3천만원을 마련할수 없다며 철도청이 책임질 문제라는 입장이다.

이 구간은 하루평균 파주시민 5천여명이 출·퇴근 및 통학용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주말과 휴일이면 관광객 이용도 많은 편이다.

한편 철도청은 6천712억여원을 들여 오는 2006년말까지 경의선 46.8㎞ 전 구간을 전철복선화한다는 계획아래 지난해 12월 문산~금촌 구간부터 착공했다.

/李鍾禹기자·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