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빈의 음악인 묘역처럼 문화예술체육인들을 위한 특화 묘역이 화성시가 추진하는 광역화장장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가칭)'에 조성된다.

화성시는 4일 시청에서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한체육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문화예술체육인 특화묘역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이들 단체로부터 특화묘역 안장 대상자를 추천받고, 홍보 및 전시회, 공연 등 추모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문화예술체육인 특화묘역은 화성시 매송면 숙곡2리에 조성 중인 광역화장장 내 3천300㎡ 부지에 200기를 안치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안장 대상은 '화성시 문화체육예술인 특화묘역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에 근거해, 상훈법에 따른 문화포장·체육포장 이상의 훈격을 받거나 이에 준하는 활동으로 국가와 사회에 현저하게 공헌한 사람이다.

박계배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는 "빈에는 음악인묘역이 있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추모도 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로서 역할을 한다"며 "전국 최초로 화성시에 조성될 특화묘역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문화예술체육인을 지속해서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이 국내에는 전무 했던 만큼 문화예술체육인을 기억하고 공유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 특구로 특화묘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화성/배상록기자 bs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