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만 남양주 시민의 숙원인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이 일부 편입토지 소유주의 보상 거부로 차질이 우려된다.

시는 그러나 더이상 지체할 수 없다며 '토지수용 재결신청'을 도에 내 소유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패동 산87 일대25만491㎡에 총사업비 750억원을 들여 체육관과 수영장(2002년 12월 준공)을 갖춘 종합운동장을 2천4년 12월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체 매입부지 가운데 거창신씨 종중토지를 중심으로 40%(9만6천581㎡)정도가 지가하락 등을 이유로 매수를 거부하고 있다.

특히 거창신씨 토지(이패동 산89, 4만3천793㎡)의 경우 간경파와 안양파에서 조성한 묘기 50여기가 뒤섞여 있어 시의 입장을 더욱 난처하게 하고 있다.

시는 그러나 지난 98년 수차례 토지매입에 나선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며 경기도에 미확보 부지에 대한 '토지수용 재결'을 신청, 공탁을 통한 토지강제수용절차를 밟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토지보상 매입이 더이상 지체될 경우 사업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법적효력 신청과 함께 23일 오전 11시 종합운동장 부지에서 (주)동부건설 시공으로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

남양주시 토지보상 관계자는 "사업을 더이상 지체할수 없어 토지수용 재결을 신청했지만 묘지가 50기나 조성된 종중토지라 어려움 예상된다"고 말했다.

/南楊州=金在英기자·kj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