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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석 가평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지난해 가평군에서 여름철 물놀이 중 소중한 목숨을 잃은 사람은 8명이나 된다. 안타까운 사고 뒤에는 항상 '이것만 하지 않았으면', '저것만 조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뒤따른다.

각종 매체에서는 기상청의 예보를 인용하며 올여름이 예년에 비해 무더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많은 사람이 계곡과 바다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곡, 하천, 강 등 여름철 물놀이 장소가 산재해 있는 가평지역도 예외 없이 피서객 등으로 넘쳐날 것으로 예상돼 작은 실천으로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 10대 안전수칙'을 제시해 본다.

첫 번째, 수영하기 전에는 손,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두 번째, 물에 처음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 물을 적신 후 들어간다. 세 번째, 수영 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길 때에는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한다. (이 경우는 다리에 쥐가 나거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상당히 위험한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주의한다.) 네 번째, 물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특히 위험하다. 다섯 번째,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안전구조 이전에 무모한 구조를 삼가야 한다. 여섯 번째,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즉시 119에 신고) 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속에 뛰어들지 않는다. 일곱 번째,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될 수 있으면 주위의 물건들(튜브, 스티로폼, 장대 등)을 이용한 안전구조를 한다. 여덟 번째,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나, 몹시 배가 고프거나 식사, 음주 후에는 수영하지 않는다. 아홉 번째,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여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열 번째, 장시간 계속 수영하지 않으며, 호수나 강에서는 혼자 수영하지 않는다.

안전수칙 내용에는 거창한 것이 없다. 누구나 지킬 수 있고 작은 관심만 둔다면 언제 어디서나 실천 가능한 내용이다.

무더운 여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하는 것만큼 확실한 피서는 없을 것이다. 이때 서로서로 안전을 챙겨주고, 물놀이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킨다면 더욱 즐거운 여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영석 가평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