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구리시에 이어 남양주시도 지난달 30일 개통한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50.6㎞)의 통행요금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남양주시는 지난 6일 국토교통부에 당초 약속한 대로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요금을 한국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 요금 대비 1.02배로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통행료는 2010년 실시협약 체결 때 도로공사의 1.02배 수준으로 발표돼 다른 민자도로보다 통행료 부담이 적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러나 개통 때 1.2배 수준으로 슬그머니 인상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남양주를 경유하는 고속도로는 구리∼포천, 서울∼춘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모두 3개 노선으로 모두 민자도로로 건설돼 상대적으로 높은 통행요금을 지불하고 있다"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도 민자도로로 추진되고 있어 국가가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재정부담을 경기동북부 주민들에게 전가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