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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필수 아이템으로 레인부츠 대신 물에 강한 에바(EVA) 소재를 사용한 샌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최대 슈즈 멀티 스토어 ABC마트에 따르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최근 2주간(6월 26일~ 7월 9일) 레인부츠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20% 감소한 반면, 에바 샌들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0% 증가했다.

이는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늘면서 길이가 무릎까지 올라와 신고 벗기가 불편한 레인부츠보단 부피가 작고 가볍게 신을 수 있는 샌들의 인기가 높아진 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게다가, 올 여름은 강우량이 많지 않고 소나기 형태로 비가 내리는 마른 장마가 이어져 레인부츠의 필요성이 낮아진 영향도 있다.

최근 2주간(6월 26일~ 7월 9일) 장마 관련 용품 판매량도 지난 2주 대비 (6월 12일~6월 25일) 눈에 띄게 급증했다. 방수 스프레이의 경우, 기존 신발에 방수 기능을 추가해 신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80% 증가했다. 방수 스프레이를 미리 신발에 뿌려주면 얇은 코팅막이 형성되어 비나 각종 오염물질로부터 신발을 보호하고 쾌적한 착화감을 유지시켜준다.

한편, ABC마트에서는 에바 샌들 및 크록스, 스포츠 샌들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하는 '특별한 썸머 세일' 행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비 오는 날 EVA 샌들, 크록스, 레인부츠를 구매 시 추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운동화 구매 고객에겐 방수 스프레이 등 장마용품을 50% 할인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함께 실시한다.

ABC마트 관계자는 "예년보다 늦게 찾아온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장마용품 및 샌들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며 "올해는 무겁고, 신고 벗기가 불편했던 레인부츠보단 물에 젖어도 금방 마르고, 가볍게 착화가 가능한 에바 샌들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